‘5·18 망언’ 일파만파…한국당 의원 제명에 퇴출 요구까지 0
20 서운오 2019.02.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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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 파문이 지속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3당은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한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나란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5·18 망언’을 고리로 여야 4당의 공조 틀이 급속히 짜이고 있다.

헌법상 의원직 제명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김진태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은 특히, 한국당 지도부가 이들 문제 의원에 응분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야 3당과 손잡고 “국민적 퇴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0일 긴급기자회견에서 “망언한 의원들에 대해 한국당은 즉각적인 출당 조치로 법률을 존중하는 정당임을 증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범죄적 망언을 한 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해 가장 강력한 징계 조치(제명)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한국당이 만약 응분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과 이들 의원에 대한 국민적 퇴출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기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5·18 공청회는 최소한의 정치적 금도마저 저버린 최악의 난장판이었다”며 “이들에 대한 의원직 제명과 국회법 절차에 따른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주화 왜곡 시도에 쐐기를 박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괴물 3인방’이라고 지칭하며 이들의 발언을 ‘조현증에 가까운 망언’으로 규정, 의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라고 몰아세웠다.

권칠승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의원들의 제명 가능성에 대해 “한국당 내 양심있는 분들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호남에 정치 기반을 둔 민주평화당은 휴일인 이날 아침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정동영 대표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정면 부정하고 짓밟는 만행이 자행됐다.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5·18 정신을 짓밟은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당은 당내 ‘한국당 5·18 망언 대책 특별위원회’를 꾸려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는 물론 법적 조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천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두환 광신자’인 지만원이 끝내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더럽혔다”며 “토론회장에 참석한 한국당 의원들도 차마 사람의 입에 담지 못한 망언을 내뱉었다. 반드시 책임져야 할 범죄적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가세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한 한국당 일부 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제명 및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그는 “한국당에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한국당 지도부는 당내 일부 의원들이 주최한 행사인 만큼 당의 공식 입장과는 거리가 있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5·18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된 사건”이라며 “4·19든 5·18이든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자유롭고 활발한 논쟁은 필요하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부분에 대한 의혹 제기는 곤란하다”고 적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높이 평가한다. 우리당 일부 의원의 발언이 희생자에게 5·18 희생자에게 아픔을 줬다면 그 부분에 유감을 표시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가 동료 의원들의 망언을 사실상 두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국당 내부에선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들께서 주시고 있는 마지막 시선마저도 걷어차고 싶은 것인지, 이미 역사적 단죄가 내려진 ‘5.18’을 소환해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역사적 평가가 끝난 ‘5·18’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논란 당사자인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자신을 비롯해 공청회를 연 한국당 국회의원들을 징계하겠다고 나선 여야 3당을 되레 공격했다.

김 의원은 “남의 당 의원을 출당하니 제명하니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고 그분들이 저를 더 띄워주는 거라 생각한다. 엊그제 공청회 참석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 난리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공청회를 주최한 건 맞고, 북한군 개입 여부를 제대로 밝히려 했던 것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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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지도자 최초 美 국가조찬기도회 강단에 선 소강석 목사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워싱턴힐튼호텔에서 열린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지난 6~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워싱턴힐튼호텔에서 열린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터내셔널 런천(오찬)’ 강사로 나서 전 세계 120여개국 1000여명의 지도자들에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한국교회 지도자 최초로 국가조찬기도회 강단에 섰던 소 목사를 7일 기도회 현장에서 만났다.

소 목사는 “정당을 초월해 매주 수요일 상원의원들이 모여 기도하고 국가조찬기도회를 현직 상·하원 의원들이 주도하는 모습에서 미국의 저력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기독교 가치관 안에서 국익과 공익을 추구하는 정치를 하는 게 크리스천 정치인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기독교 정치인들은 기독교적 가치를 정치현장에서 현실화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면서 “이는 기독교세계관에 대한 훈련 부족에 서 기인한다. 정치인들은 선교가 정치이고 정치가 선교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 지도자들도 더 많이 이 자리에 참석해 미국 지도자들과 교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신앙의 꿈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2006년부터 14년째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면서 “설교와 격식을 중시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성경적 세계관 아래 다양한 연설과 간증, 메시지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소 목사는 “기도회의 형식이 자유롭긴 해도 ‘하나님께 엎드려 선조들이 세운 미국의 신앙 정체성을 회복하자’는 분명한 영적 가치를 추구한다”면서 “특히 행사를 주최한 상원의원 2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한 후 함께 중보기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도 이런 좋은 전통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같은 테이블에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와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장로,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 케빈 크래머(노스다코다) 하원의원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북핵문제 등에 대한 한국교회와 정부의 입장을 자연스럽게 소개했는데 이런 게 민간외교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7회를 맞은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신매매 근절과 공적 영역의 종교 자유 확대 등을 강조했다. 특히 낙태의 문제점을 지적할 땐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다”는 예레미야 1장 5절 말씀을 인용하며 “태어났든 태어나지 않았든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이미지(Holy image of God)를 갖고 있다”고 발언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소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신앙인이 세운 나라이며 앞으로도 신앙인이 이끌어갈 나라임을 강조했다”면서 “하나님을 간절히 의지하며 신앙적 가치와 본질을 존중하는 지도자라는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싫든 미국은 세계를 이끌어가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한·미동맹을 굳건히 붙들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정부의 한계를 보완하며 미국교회와 소통해 복음전파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 목사는 이날 워싱턴DC 연방정부 사무소를 방문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니콜라스 스나이더 특보와 면담을 갖고 주한 미국대사관의 한국 퀴어행사 참여를 자제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퀴어행사 때마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부스를 설치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앙과 정반대되는 일을 미국대사관 직원들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 목사는 “스나이더 특보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조치하겠다고 했다”면서 “북핵 위협 속 한반도 평화방안, 주한미군 주둔의 중요성도 강조했는데 한국교회가 미국교회 및 정·관계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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