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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칼럼8]'벤치마킹'에는 한계가 있다… '암묵지' 가진 본사 찾아야

14 제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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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선 이제마무인스터디카페 대표] 최악의 상사는 ‘무능하고 부지런한 상사’라고 한다. 상사가 능력이 있거나 머리가 좋으면 업무가 효율적이겠지만 무능할 바에야 차라리 게으른 편이 낫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을 해보아도 무능한 사람이 부지런히 설치고 다녀봐야 방해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능한 사람일수록 자신을 평가하는 능력도 무능해 자신의 무능을 모른다는 것이 언제나 큰 문제이다.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라면 이 점을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가며 시장조사와 상권분석을 하고, 잘 된다는 업체를 방문해보는 것은 물론, 프랜차이즈를 고민하는 경우 본사에 대한 조사도 한다. 그러나 과연 스스로 제대로 된 분석을 할 능력이 있느냐는 점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권분석만 예로 들어도, 무엇을 근거로 분석을 했느냐 물으면 제대로 답하는 사람이 없다. 그저 번화가, 역세권, 유동인구가 많은 곳 또는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봤다는 것이 전부다. 대개 그런 곳은 임대료가 비싼데, 그 임대료를 감당할 자신이 있느냐고 물으면 대책이 없는 경우가 많다.

운영 노하우에 대해 물어도 비슷한 답이 나온다. 그저 남보다 매장을 청결히 유지하고 고객에게 친절하고 성실히 대했다는 말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 상권 좋은 번화가에 매장을 차리고, 친절하고 청결하게 운영하며 장사 잘 되는 집을 따라하기만 해도 성공한다면 실패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무릇 개인이든 기업이든 성공한 자는 '어두울 암(暗)' '검을 묵(默)' '알 지(知)'의 세 글자로 이루어진 암묵지(暗黙知)가 있게 마련이다. 겉으로 보아서는 남들이 알 수도 없고 따라할 수도 없는 것이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업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암묵지’를 간과하기 때문이다. 상권분석 능력도 없고 운영 노하우도 없으면서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엉뚱한 결론을 내고선 실패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단기간 내에 그 분야의 '암묵지'를 터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법이다. 창업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암묵지'를 가진 사람 혹은 본사를 찾고, 그 지휘를 따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최소한 자신이 섣불리 내린 판단보다 훨씬 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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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이제마무인스터디카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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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鐵 의정부 연장선 재설계, 2023년 완공 목표도 차질

[ 서기열/양길성 기자 ]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에 입체 복합환승센터와 대규모 지하도시를 짓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착공이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오는 5월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경제성이 부족한 고속철도 의정부 연장노선 선로를 재설계하는 것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발주할 예정이던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건설공사 1~4공구의 기본설계 입찰공고를 연기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고속철도 의정부 연장노선 선로를 별도로 건설하는 쪽으로 복합환승센터를 재설계하라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애초에는 의정부 연장노선과 GTX-C노선이 선로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선을 공유하는 안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5월로 예정했던 복합환승센터 착공을 연말로 미뤘다. 의정부 연장선 재설계를 상반기에 마치고 하반기에 공사를 발주한 뒤 연내 착공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철도업계 관계자는 “노선을 공유하지 않는 방식으로 새로 설계하려면 삼성역 주변 선로 계획 전체를 바꿔야 한다”며 “설계뿐 아니라 열차 배차, 게이트 설치 등 고려할 것이 많아 착공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GTX-A·C노선, 고속철도 의정부 연장노선, 위례~신사 경전철, 남부 광역급행철도가 교차하는 대규모 환승역이다.

서기열/양길성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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