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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 1단지 강제집행에 13명 부상···강제집행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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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개포종합상가 앞 대치상황 - 4일 오전 명도소송강제집행이 시도된 서울 개포종합상가 앞에서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이 명도집행 절차와 관계없이 굴착기를 들이려다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19.3.4 연합뉴스서울 강남구의 대형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 1단지 종합상가의 명도 강제집행을 둘러싸고 재건축조합과 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가 충돌해 13명이 다치고 11명이 체포됐다.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로 강제 집행이 중지됐다.

12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아파트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의 조합원들과 강제집행을 나온 법원 집행관 40여명이 강제철거를 시도하다 철거민과 대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충돌로 전철연 구성원과 철거민 등 11명이 공무집행방해로 현장 체포됐다. 또 충돌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총 13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부터 철거 현장에서 대기하던 용역인력은 오전 7시 30분께 투입됐고 충돌 끝에 오후 5시 30분쯤 철수했다.광풍 멈출까 - 정부가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 과열에 대한 개입 의지를 밝히면서 해당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멈추고 있다. 사진은 강남 재건축 열풍의 진원지 중 한 곳인 개포주공 1단지.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이날 집행은 해당 아파트단지에 대한 3차 명도 강제집행이었으나 물리적 충돌로 인해 다시 미뤄졌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4일과 22일에도 강제집행에 나선 바 있다. 두 차례 모두 집행관들이 종합상가 진입을 시도했으나 전철연의 반발에 부딪혀 몸싸움을 벌인 끝에 집행을 연기했다.

7000여세대 규모의 개포주공 1단지는 2016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으며 당초 지난해 9월 이주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일부 아파트 세대와 상가 주민이 퇴거에 불응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대다수 가구는 법원 명령에 따라 순차적으로 퇴거하고 있으나 이 아파트단지 중앙에 있는 상가 세입자들은 이주 대책을 마련하라며 퇴거에 불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체포된 11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법원과 재건축조합 측은 이른 시일 내에 집행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으로 시일을 다시 잡을 예정으로 알려졌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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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40원대 급등..1년반 만에 최고
기업배당 몰린 4월 역송금 경계감에 환율 급등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솔솔 퍼지는 상황에서 돌연 원화 값이 떨어졌습니다. 그것도 최근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을 잘 끝내고, 비실거리던 중국 경제가 다시 전진한다면 한국 경제에는 호재입니다. 원화 값 탄력을 받아야 이치에 맞는데, 오히려 하락한 겁니다.

왜 그럴까요.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화값을 끌어내린 주범으로 ‘역송금’을 지목합니다.

역송금이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얻은 수익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입니다. 사전에는 없는 일명 ‘업계 용어’입니다.

국내에서 얻은 수익은 대부분 원화로 정산됩니다. 본국으로 송금하려면 달러화로 바꿔야 합니다.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같이 상승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는 귀해지고 반대로 원화 가치는 하락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자연히 상승합니다.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가 늘고 기업들이 배당율을 높인 탓에 외국인들이 받아가는 배당액 규모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증가율이 최근 3년간 연평균 20%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4월 외국인 배당지급 규모는 전년 대비 20.4% 증가한 76억6000만달러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4월 외국인 배당액이 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달 일평균 외환시장 거래량은 72억달러였습니다. 지난달 전체 거래량은 1441억달러 정도였습니다. 90억달러는 일평균 거래량을 훌쩍 넘는 동시에, 한달내내 거래되는 외환의 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특히 역송금 경계감은 4월에 극에 달합니다. 기업들의 배당이 4월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배당이 4월에 몰리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결산과 정기주주총회, 배당금 지급 등으로 이어지는 스케줄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정기주주총회를 매년 한 차례 개최합니다. 정기주총은 결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열어야 하는데요, 국내기업들이 대부분 12월에 결산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정기주총은 3월에 집중됩니다. 이 총회에서 주주들이 모여 배당금 규모 등을 포함한 사안들을 결정합니다.

또 배당금 지급은 정기주총 이후 1개월 안에 이뤄져야 합니다. 따라서 4월에 배당금 지급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정기주총을 열고 1개월 내 배당금 지급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이달 20일 전에는 배당이 이뤄진다는 얘기입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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